[천계] 데바 > 신지학 (리드비터)

3) 데바 


이 경이적이고 고귀한 존재들에 대해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은 이미 아스트럴계에서 기술했다. 매뉴얼을 입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나는 여기서 이 실재들에 대해 그 책에서 제시했던 일반적인 설명 몇 가지를 다시 살펴보겠다. 

지구와 관련된 최고의 진화 체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인도인들이 데바라고 부르는 존재들의 체계이다. 그들은 다른 곳에서는 천사, 신의 아들 등으로 불려왔다. 그들은 사실 인류가 동물계 바로 위에 놓이는 것과 동일하게 인류 바로 위에 놓여 있는 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는 동물에게는 인간 이외의 어떤 계를 통과하는 진화의 가능성이 없지만, 사람은 아세카Asekha 수준을 얻을 때, 또는 완전한 아데프트를 성취하면, 그 앞에 열리는 다양한 전진의 경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위대한 데바의 진화는 그 중 하나일뿐이다. (‘보이지 않는 원조자’를 보라) 

동양의 문헌에서 이 ‘데바’라는 말은 어떤 종류의 비인간 실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호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영적인 힘의 최고를 의미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 영혼과 인공적인 엘리멘탈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 사용을 우리가 지금 살피고 있는 대 진화에 제한할 것이다. 

비록 이 땅과 관련되어 있다 해도 천사들은 결코 거기에 제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속한 일련의 일곱 세계는 그들에게는 모두 하나의 세계로서, 그들의 진화는 일곱 가지 거대 체계의 연쇄를 통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들 무리는 지금까지는 주로 우리보다 높고 낮은, 태양계 안에 있는 다른 인류들로부터 모집되었다. 우리에게는 그들과의 결합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는 부분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와 비교했을 때 그들의 서열 중에 매우 많은 부분이 상향적 진보 과정에서 인류를 통과하지 않은 자들도 있는 것이 확실하다. 

현재 그들에 대해 우리가 많은 것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그들의 진보의 목적은 우리보다는 상당히 높다고 설명할 수 있다. 즉 우리 인간 진화의 목적은 성공적인 인류의 일부를 제 7 라운드 끝에 있는 아세카 아데프트의 지위로 올리는 것인데 반해, 데바 진화의 목적은 그들의 최선두 서열을 해당 시기에 훨씬 더 상위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다. 우리처럼, 그들에게는 훨씬 더 장엄한 높이에 이르는 더 가파르지만, 더 짧은 길이 성실히 노력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 그러나 그 높이가 무엇일지는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데바의 분류 

여기에는 세 가지 하위부문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밑에서부터 욕계 천사kamadevas, 색계 천사rupadevas, 무색계 천사arupadevas가 있다. 이들은 차례로 아스트럴계의 천사, 하위 천계와 상위 천계의 천사들로 번역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가능한 최하위 몸인 일반적인 몸은 육체인 것처럼, 욕계 천사의 일반적인 몸은 아스트럴체이다. 그래서 그가 인류와 어느 정도 같은 지위에 서 있는 것은 F 행성에 이르렀을 때가 될 것이고 아스트럴체에 살고 있는 욕계 천사는 거기서 나와 멘탈체로 상위 국면들을 향해 가는데, 이는 우리가 아스트럴체로 하는 것과 같다. 한편 그가 원인체에 들어가는 것은 (충분히 발전되어 있다면) 우리가 멘탈체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지는 않는다. 이처럼 색계 천사의 일반적인 몸은 멘탈체가 되는 것인데, 이것은 그의 거주지가 멘탈계의 네 가지 색계이기 때문이다. 한편 무색계 천사는 그 계의 상위 세 가지 계에 속해 있어, 원인체보다 밀도가 덜한 몸을 갖고 있다. 무색계 천사 위에는 이 왕국의 네 가지 큰 부류들이, 우리 태양계의 네 가지 상위 계에 차례로 살고 있다. 그리고 다시 천사계 위에 그리고 그 넘어 행성의 영혼들의 대 무리가 함께 서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영광스러운 존재들은 여기에서 살펴보지 않을 것이다. 

멘탈계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한 이 왕국의 두 부문들(색계 천사들와 무색계 천사들) 각각에는 다른 부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매우 일반적인 내용 외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어 논외로 해 왔다. 탐구 시에 어떤 탐구자가 이 주제에 대해 말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그의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인상을 살펴보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매우 고양된 의식, 즉 어떤 말도 넘어서는 영광스러운 의식의 효과를 나는 얻는다. 그러나 매우 이상하다. 매우 다르고, 내가 전에 느껴 왔던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르다. 인간의 경험 중에서 그렇게 다른 것이 있을 수 있고 말로 그것을 표현하려는 것은 완전히 희망 없는 것이다.’ 

물리계에서 이 강력한 존재들의 출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희망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이 따르는 모든 사고 방식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들의 색채 언어가 지닌 웅장하고 경이적인 힘에 대해 이 글의 앞부분에서 약간 언급했었고, 어떤 조건 아래에서 이 계에 작용하는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간 거주자들에게 설명하는 때 잠시 언급한 말에서 그것을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 중에 하나가 천사를 천계의 삶을 사는 합창대원 모습으로, 세속의 귀로 들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웅장한 음악을 그에게 가르치는 모습으로, 또 다른 경우에는 어떤 행성적 영향을 미치는 자들이 어떤 천문학자의 진화를 도와주는 모습으로 그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자연령과 그들의 관계는 (매뉴얼 V를 본 사람들을 위해서) 비록 상위 수준이긴 하지만, 사람과 동물계의 관계와 어느 정도 닮았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동물이 사람과 연결될 때에만 개별화될 수 있는 것처럼 한 자연령은 보통 천사단에 속한 몇몇 성원들과 비슷한 성격을 지녀야지만 지속적으로 환생하는 개별성이 얻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천사의 진화에 대해서, 상위 계들의 의식을 발전시킬 때 독자들이 각자 스스로 더 철저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점, 매우 강력한 주제의 가장자리를 건드리는 것 이상으로 이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처럼, 그리고 이래야 하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고 불만족스럽게 기술한 것은 사람의 진화가 이루어지면, 그가 접하는 원조자들의 무리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가 상승함에 따라 그에게 가능한 능력을 증진시키려는 열망의 실현을 통해 자연이 그를 위해 형성해 놓은 유익한 준비를 알아보고 더 만족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