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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진리보다 더 나은 종교는 없다 (신지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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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나무 댓글 0건 조회 3,150회 작성일 16-06-0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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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의 신비"에서 발췌한 신지학에 관한 설명입니다.

(2004/06/26 최초 게시)



고대지혜의 부활




신지학은 한 마디로 블라바츠키 여사가 미국의 올코트 대령, 그리고 윌리엄 젓지와 함께 세운 고대지혜의 부흥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과거에 없던 것을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비의적(秘儀的)으로 보존되어 왔던 지혜와 지식을 계승하고 체계화시켜 대중적으로 보급한 것이 근대 신지학운동인 것입니다.


신지학이라는 명칭은 그리스 알렉산드리아 시대의 철학자들로부터 따왔는데, 3세기경 암모니우스 사카스와 그의 제자들이 ‘절충주의 신지학 체계(Eclectic theosophical system)’를 세운 것이 그 효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모니우스는 기독교 신자인 양친 밑에서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독단적인 기독교에 반대하고 신플라톤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역시 신플라톤주의자인 플로티누스와 포르피리우스 등이 그의 제자로, 신플라톤학파의 형성은 절충주의 신지학 체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충주의는 ‘제설(諸說)절충주의’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명칭은 불교라든가 베단타, 조로아스터, 오르페우스, 유대교, 기독교 등 다양한 철학과 종교의 교의로부터 하나의 조화로운 체계를 추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데서 연유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화가 제 종교의 단순한 섞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학파의 다양한 교의가 결국은 같은 뿌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디오게네스(B.C.412?~B.C.323)에 따르면 신지학 체계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초기의 사제였던 포트-아문에서 그 체계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포트-아문이라는 말은 ‘아문(Amun)’에게 헌신한 자를 의미하는데, 아문은 콥트어로 지혜의 신에 해당합니다. 결국 이런 주장들은 신지학이라는 명칭에 중점을 두었을 때 논란이 되는 것이고, 지혜의 근원을 따라가 보면 훨씬 더 먼 옛날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 보다 진실에 가까운 견해일 것입니다.



신성한 지혜




그러므로 신지학파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각 종교의 창시자들이 여러 종교적 체계를 확립하기 이전 고대에는 모든 종교와 철학이 일체였다는 인식아래, 이 영원의 진리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적인 윤리체계 하에 모든 종교와 종파, 사람들을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근대 신지학의 목표도 첫째가 인종과 피부색, 성, 계층, 신앙 등을 차별하지 않고 인류의 보편적 동포애를 구현하는 것이며, 그 다음에 고대의 성전과 문헌을 포함한 비교종교학과 철학, 과학의 연구를 진작시키는 일, 그리고 감추어져 있는 자연의 신비와 내재되어 있는 인간의 잠재능력을 탐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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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수도 라사에 있는 포탈라 궁]



따라서 모든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신지학이기도 합니다. 신지학은 인간 및 우주의 본질과 구조, 그리고 그 탄생과 진화에 대한 지식이며, 영혼과 사후세계, 윤회, 그리고 카르마에 대한 지식이고, 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능력들과 그 법칙에 대한 지식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신지학은 과학이기도 합니다. 신지학이라는 명칭에 ‘신’이 포함되어 있고, 신지학이 ‘신성한 지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라는 인상을 갖기 쉽지만, 신지학은 결코 과학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지학이야말로 눈에 보이는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관통하는 ‘과학중의 과학’이라고 신지학자들은 생각하고 있으며, 단지 신지학이 통상적인 의미의 과학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첫째, 신지학이 비가시 영역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며, 둘째 물질적 도구에 주로 의존하는 과학과 달리 인간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인식능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활용하고자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물론 현대과학이 이룩한 눈부신 기술적 성과는 찬탄할만합니다. 그러나 만약 자연이 가시적인 영역과 비가시적인 영역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가 직접 관측하거나 검출할 수 없다고 하여 자연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제외시킨다면 그것은 완전한 과학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들이 경험하거나 가정한 계시에만 의존하여 사물과 사물을 지배하는 법칙들을 무시하는 종교라면, 그것 역시 하나의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발전과 진보의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지학은 과학적인 요소와 종교적인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신지학 서적이자 블라바츠키 여사 최대의 역작인 『비교(The Secret Doctrine)』의 앞장에는 ‘과학, 종교, 철학의 통합’이라는 표어가 부제로 달려있으며, 『비교』에 앞서 나왔던 『베일 벗은 이시스(Isis Unveiled)』에도 ‘고대 및 현대의 과학과 신학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는 표제가 붙은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신지학은 『신지학의 대해』라는 제목의 신지학 서적도 있듯이 광대한 지식의 거대한 바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신지학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하나의 이유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지학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한 분야에서부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근대 신지학의 공동 설립자인 윌리엄 젓지도 “신지학은 지각을 가진 존재들이 진화해 나갈 때 그 진화의 영역 이쪽 해안에서 저쪽 해안까지 전 영역에 펼쳐져 있는 지식의 바다이다. 이 바다의 가장 깊은 곳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 가장 위대한 지력을 가진 자라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가장자리는 충분히 얕기 때문에 어린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The Ocean of Theosophy』, p.1

이라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지학은 육체적인 삶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일상적인 생활을 무시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더 강조하여 그러한 생활 속에서 영적인 가르침을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신지학에서 다루는 주제는 실로 광범위합니다. 방금 신지학이 접근하기 어렵고 난해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이 바다의 깊은 곳은 우리가 평생 공부해도 다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방대한 지식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저 역시 신지학이라는 망망대해의 한쪽 작은 해변만을 걸어보았을 뿐이고, 이 바다를 항해하고 나서 바다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피상적으로 보기만 해도 신지학이란 바다의 깊이와 규모에 대해서 경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데, 더욱이 그 지식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탐구나 철학적인 사색 등, 이른바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놀라운’ 지식들이 태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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