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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발밑에서 [스승의 발밑에서] 3. 바른 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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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나무 댓글 0건 조회 3,709회 작성일 16-08-0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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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Alcyone(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번역 김은경


스승께서는 바른 행실을 함에 있어서 특별히 필요한 여섯 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 마음에 있어서의 자기 조절 

2. 행동에 있어서의 자기 조절 

3. 관용 

4. 만족과 기쁨 

5. 오직 하나뿐인 목적 

6. 신뢰 

(이들 중 일부는 앞에서 자질들의 이름을 언급할 때와 마찬가지로 종종 다르게 번역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 스승께서 나에게 설명하실 때 사용한 명칭들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1. 마음에 있어서의 자기 조절 

무욕의 자질은 아스트랄체를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말하는 자질은 멘탈체 또한 제어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것은 기질을 제어해서 분노나 초조를 느끼지 않으며, 마음을 자제하여 생각이 언제나 차분하고 침착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마음을 통하여) 신경을 통제하여 신경의 혼란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신경의 안정은 매우 어렵다. 길에 들어서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되면 신체를 보다 민감하게 만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신경들은 소리나 충격에 쉽게 교란되며 작은 압력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침착한 마음은 또한 용기를 뜻하므로 길의 시련과 곤란을 두려움 없이 맞게 한다. 또한 끈기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인생살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을 가볍게 만들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하듯 사소한 걱정거리로 대 부분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할 것이다. 스승께서 가르치시기를, 슬픔이나 어려운 문제, 질병이나 상실 등과 같은 적어도 외부로부터 생기는 일들은 겪고 있는 당사자에게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 때문에 마음의 평온함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그러한 것은 과거 행위의 결과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오면, 모든 악은 일시적이며 당신의 의무는 언제나 즐겁게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한 슬픔이나 고난은 과거 여러분의 생에 속하는 것이지 현재의 생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그것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그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하라. 그것은 미래의 생에 일어날 일들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결코 슬픈 감정이나 우울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우울함은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우울함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러한 권리가 없다. 그러므로 만약 우울한 기분이 생기면 곧바로 던져 버려라. 


계속해서 당신은 자신의 생각을 조절해야 한다. 생각이 산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모든 생각을 그 일에 집중시켜라. 그러면 그 일은 완벽하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나태하지 않도록 하라. 하지만 이면에 항상 좋은 생각을 품어서 마음이 자유스러울 때면 언제든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도록 하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념의 힘을 매일매일 선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라. 진화를 향해 힘을 쏟아 부어라. 매일 매일 슬퍼하거나 고통받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사랑의 상념을 쏟아 부어라. 


자만심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라. 왜냐하면 자만심은 오직 무지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이런 저런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은 신만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며 모든 선한 일은 신만이 하신다는 것을 안다. 



2. 행동에 있어서의 자기 조절 


만약 당신의 생각이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있다면 당신의 행동에는 거의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면 생각은 행동으로 결과를 남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게으름은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단지 선한 일을 하고자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이 하고 있는 당신 자신의 의무이지 다른 사람이 해야할 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허락을 받아서 그 사람을 도울 때만 그 사람의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길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어라. 필요하다면 항상 도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하되 간섭해서는 결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배워야 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의 일에 신경 쓰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보다 높은 차원의 일을 맡으려고 노력한다는 이유로 당신의 일상적인 의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일상적인 일들을 마치기 전까지는 다른 일에 자유롭게 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세속적 의무를 맡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당신이 이미 맡고 있는 세속적인 일들은 완벽하게 완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은 당신 자신이 인정하는 명확하고 이성적인 의무이어야지,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부과하는 가상의 의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스승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다른 이들보다도 일상적인 일들을 더 못 해서는 안 된다. 누구 보다 잘 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또한 스승을 위해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3. 관용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관용을 느끼고 다른 종교의 교리에 대해서도 자신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종교도 바로 자신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서 여러분은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완벽한 관용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스스로 맹신과 미신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수이다. 어떤 의식도 필요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식을 행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신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아직도 의식을 고집하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내버려두되 다만 그들이 진리를 알고 있는 당신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당신이 이미 벗어나 있는 의식을 치르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참작하라. 그리고 모든 것을 관용적으로 대해라. 


이제 당신의 눈이 열렸기 때문에 옛날의 신조나 의식 중에서 어떤 것은 터무니없게 보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비록 당신이 이제 더 이상 그러한 것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아직도 그러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량한 영혼들을 위해서 존중하라. 그것들은 각각 나름대로의 위치와 용도가 있다. 그것들은 당신이 어린 시절에 바르고 반듯하게 글씨를 쓰도록 해준 점선과 같은 것들이다. 그러한 점선 없이 글씨를 자유스럽게 잘 쓸 때까지 그것은 필요한 것이었다. 당신에게도 그러한 것이 필요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때는 지나갔다. 


어떤 위대한 스승은 다음과 같이 적었다.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나는 어린애처럼 말하고 어린애처럼 이해하고 어린애처럼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른이 되었을 때, 어린애다운 것을 던져 버렸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망각하고 어린이에 대한 동정심을 잃어버린 사람은 어린이를 가르치거나 도와줄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자상하고 너그럽고 관용적으로 보아라. 하지만 불교도이건 힌두교도이건 자이나교도이건 유태교도이든 기독교나 회교를 믿는 사람이건 모두를 똑같이 보아라. 



4. 만족과 기쁨 


자신에게 주어진 카르마를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기쁘게 견뎌야 한다. 그것이 어떤 일이건 자신에게 그러한 시련이 닥치는 것을 명예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카르마의 주(Lords of Karma)"께서 생각하시기에 당신이 도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든 시련이라 할 지라도 더 심하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라. 명심해라. 당신이 나쁜 카르마를 다 소진해서 자유로워지기 전까지 당신은 스승께 별 도움이 안 된다. 스승에게 자신을 헌신함으로써, 백 번의 생애에 퍼져서 갚아야 할 카르마를 한 두 생 사이에 다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카르마에서 가장 잘 벗어나려면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견뎌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소유하고자 하는 모든 감정을 버려야 한다. 카르마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비록 그것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을 빼앗아가 버릴 수도 있다. 비록 그렇다 할지라도 당신은 밝은 마음을 유지해야하며 기꺼이 무엇이든지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종종 스승은 제자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힘을 쏟아 부을 때가 있다. 제자가 우울하면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는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규율이다. 



5. 오직 하나뿐인 목적(one-pointedness) 


당신이 앞에 세워놓아야 할 단 한가지는 스승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일이 당신 앞에 다가온다 할지라도 그 일만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아무 것도 당신을 막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유익하고 이타적인 일은 스승의 일이며 당신은 스승을 위해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하는 일 하나 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당신에게 있어 그 일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같은 스승은 또한 다음과 같이 썼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온 마음을 다해 그 일을 하라. 사람을 위해 하는 것처럼 하지말고 신에게 하듯이 하라" 만일 스승께서 당장 와서 당신이 하는 일을 보신다면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라. 바로 그런 방식으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런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리고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훨씬 더 오래된 가르침이 있다. "그대의 손이 해야할 일을 찾았다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간에 그대의 최선을 다하라." 


오직 하나뿐인 목적이란 또 다른 뜻도 가지고 있다. 즉 당신이 들어선 길에서 비록 단 한순간일지라도 옆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유혹이나 세속적인 즐거움 혹은 애정조차도 옆으로 제쳐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 스스로가 길과 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길이 여러분 본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신은 그에 대해 생각할 필요 없이 그리고 그 길을 벗어나지도 않고 길을 간다. '모나드(Monad)'인 당신 자신이 이것을 결정했다.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당신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6. 신뢰 


당신은 당신의 스승을 믿어야 하고 당신 자신을 믿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스승을 만난 적이 있다면 수많은 삶과 죽음이 다하도록 있는 힘껏 그 분을 믿을 것이다. 아직 스승을 만나 뵙지 못했다 해도 당신은 여전히 그 분을 실감하려고 노력하고 스승을 믿고자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승이라 할지라도 당신을 도와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완전한 신뢰가 없이는 사랑과 힘이 완전히 흐를 수 없다. 

당신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만일 그렇게 느낀다면 당신은 자신을 모르는 것이다. 당신은 단지 종종 흙탕물 속에 빠져버리는 연약한 껍질만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진정한 당신-은 신의 한 줄기 섬광이며 신, 전능한 신은 바로 당신 속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하고자 원하는 일이라면 못 할 것이 없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사람이 한 일이라면 사람이 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이고 또한 사람 속에 내재한 신이다.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길을 가고자 한다면 당신의 의지는 불에 달군 강철과 같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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