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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발밑에서 [스승의 발밑에서] 2. 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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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나무 댓글 0건 조회 2,907회 작성일 16-08-0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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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Alcyone(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번역 김은경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무욕의 자질은 습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을 욕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욕망이나 그들이 좋아하는 것 혹은 싫어하는 것을 제거하면 자신들의 자아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아직까지 스승을 대면할 수 없었던 사람에게 한한다. 스승의 성스러운 존재의 빛 안에서는 모든 욕망이 사라지고 오로지 그와 같아지고자 하는 욕망만이 남게 된다. 당신이 아직까지 스승을 대면하는 행복을 갖지 못했을 지라도, 당신이 원한다면 무욕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식별력은 이미 당신에게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고 있는 것, 즉 부와 권력과 같은 것이 가질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을 단순히 말로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느낄 때, 그에 대한 욕망은 멈춘다. 


이러한 모든 것은 아주 간단하다. 단지 이해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천국에 다다르고자 혹은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사적인 해방을 얻기 위해서 세속적인 목적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이러한 실수를 절대로 저지르면 안 된다. 만약 당신이 전적으로 자아를 잊어버린다면, 언제 자아가 자유를 얻게 되는 지 그리고 그 자아가 어떤 천국에 도달하게 되는 지에 관해서는 생각할 수가 없게 된다. 모든 이기적인 욕망은 그 목적이 아무리 높을 지라도 자신을 속박한다는 것과 거기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당신은 스승의 일에 전적으로 자유롭게 헌신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자아를 위한 모든 욕망이 사라져도,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결과를 보고자 하는 욕망이 아직까지 남아있을 수 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도왔을 때, 당신은 자신이 얼마나 그를 도왔는지 보고싶어한다. 아마도 당신은 그 사람 또한 보기를 원할 것이며 그것에 대해 감사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욕망이며 또한 신뢰의 결여이다. 당신이 돕고자 힘을 쏟았다면 당신이 볼 수 있든 없든 반드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만일 법칙을 안다면 반드시 그러한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보답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서 올바른 행동을 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일 자체를 위해서 일을 해야지 결과를 위해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세상을 위한 봉사에 자신을 바쳐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을 사랑하고 헌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싸이킥 능력(psychic powers)에 대한 욕망을 갖지 마라. 당신이 그 능력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스승께서 판단하신다면 능력은 생겨날 것이다. 그런 힘을 일찍 얻고자 강제로 힘을 쏟으면 습득하는 과정에서 많은 장애가 일어난다. 종종 그와 같은 힘을 소유한 자는 기만적인 자연령(nature spirits)에게 잘못 인도되거나 자만심에 차서 자신은 실수를 범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이던, 그러한 능력을 얻는데 사용되는 시간과 힘을 다른 이들을 위한 일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싸이킥 능력은 발전해 감에 따라 생기게 되며, 당연히 생겨야 하는 것이다. 만약 스승께서 보시기에 당신이 보다 빨리 그런 능력을 가지는 것이 유용할 것 같으면, 안전하게 개발하는 방법을 일러주실 것이다. 그 전까지는 그러한 능력이 없는 것이 더 낳다. 


일상 생활에 흔히 생겨나는 사소한 욕망들 또한 경계해야 한다. 절대로 돋보이거나 똑똑하게 보이려고 하지 마라. 말하려는 욕망을 갖지 마라.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진실하고 친절하고 도움이 된다는 확고한 확신이 서기전까지는 말하지 않는 것이 더욱 좋다. 말하기 전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그와 같은 세 가지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잘 생각하고 말하라. 만일 그런 자질이 결여되어 있다면 말하지 마라. 


지금부터라도 말하기 전에 주의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좋다. 왜냐하면 입문에 이르게 되면 말해져서는 안 될 말을 발설하지 않도록 모든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말들의 대부분은 불필요하며 우매하다. 그것이 험담일 경우에는 사악한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보다는 경청하는 습관을 들이고 직접 의견을 물어온 경우가 아니라면 의견을 제시하지 마라. 이에 대해 주어진 하나의 문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말하는 네 가지 자질은 아는 것, 과감성, 의지 그리고 침묵이며 마지막 네 번째 자질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것이다. 


또 한가지 흔히 생기는 욕망 중에 엄격하게 억제해야 할 것은 남의 일에 간섭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건 어떤 말을 하건 혹은 어떤 것을 믿건, 당신의 일이 아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완전하게 혼자 내버려둘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 한 누구나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서 완전한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당신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와 같은 자유를 다른 사람에게도 허용해야만 하며 그가 그런 자유를 행사하고 있을 때 당신에게는 그에 대해서 말할 권리가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사적이고 매우 정중하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를 납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그렇게 하더라도 부적절한 간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이유로도 당신은 그것을 제삼자와 더불어 가십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같은 행동은 매우 사악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린 아이나 동물이 잔인하게 학대당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을 못 하도록 막는 것이 당신의 의무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국가의 법을 어기는 것을 보았다면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다면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이 의무가 될 것이다. 그런 경우 이외에는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침묵의 미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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